중국 샤오미가 5G 통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호텔을 설계한다. 얼굴인식, 음성인식 등 기술로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9일 샤오미는 쓰촨성 청두 소재 '청샹국제빌딩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차이나텔레콤, 저장민타이은행, 항저우 뤼윈커지와 협약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청샹그룹과 차이나텔레콤이 5G 협약을 맺고 이 빌딩을 5G 스마트 빌딩 시범 구역으로 조성키로 했다. 청샹그룹과 샤오미는 '스마트 호텔 협력 협약'을 맺었다. 뤼윈커지는 호텔의 클라우드 플랫폼과 관리 정보 시스템 구축을 맡는다.
이 빌딩은 호텔과 아파트로 구성된다. 샤오미가 쓰촨성에 처음으로 구현하는 스마트 호텔과 스마트 아파트다. 호텔은 5성급의 스마트 호텔로서 12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호텔 사용자의 경우 얼굴인식, QR코드 등 입실 방식을 이용할 수 있는데, 얼굴인식만으로 룸에 들어갈 수 있다. 샤오미에 따르면 얼굴인식 적용시 체크인과 입실 전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은 2초에 불과하다. 이뿐 아니라 사용자에 부여된 한 개의 QR코드만을 통해 입실할 수도 있다. 호텔에와서 QR코드 스캔을 하면 엘레베이터에 타서 층수를 누르지 않아도 된다.
룸 안에 들어서면 샤오미의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 제어로 조명, TV, 에어컨을 크거나 낄 수 있다. 호텔 종업원을 호출할 수도 있다.
이뿐 아니라 스마트 설비가 고객의 물과 전기 사용량을 체크한다. 이어 이 고객이 두번째 호텔에 방문해 물과 전기 사용량이 줄어들면 일종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물과 전기 절약을 독려하면서 환경보호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또 종업원이 호텔 룸을 청소하는 시간에 사용된 물과 전력량은 이들의 핵심평가지표(KPI)에 연동된다. 호텔이 서비스 직원에 정확한 교육과 훈련을 시키거나 체크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샤오미에 따르면 이번 청샹국제빌딩의 스마트 호텔과 아파트 프로젝트에 760만 위안(약 12억 7천315만 원) 규모의 스마트화 투자를 진행했다. 이중 호텔에 260만 위안, 아파트에 600만 위안이 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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