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유튜브 뉴스에 대한 한 소비자 인식 조사결과에서 허위 정보가 가장 많이 유통되는 경로로 유튜브가 꼽혔다.
그럼에도 정치정보 습득의 주요 통로도 유튜브를 사용하는 이유로 '이용편의성'이 크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상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21일 한국방송학회(학회장 주정민)와 한국심리학회(학회장 조현섭)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유튜브와 정치 편향성, 그리고 저널리즘의 위기' 주제 세미나에서 이 같은 '유튜브 뉴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55명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에는 남성 48.7%, 여성 50.3%로 20대는 18.7%, 30대 20%, 40대 19.1%, 50대 22.7%, 60대 19.5%로, 또 정치성향은 보수 22.50%, 중도 41.8%, 진보 35.7%로 구성됐다.
◆ 유튜브 개인뉴스채널 '선호'…정치성향별로는 달라
이번 조사에서 정치정보 습득을 위한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시간은 전체적으로 지상파와 유튜브 개인채널 이용이 가장 많았다. 지상파는 36.9분, 개인 뉴스채널은 35.9분을 기록했다. JTBC와 기존 언론사 채널, 보도전문채널 들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정치성향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보수에서는 개인뉴스채널이 44.5분, 지상파 33.6분, TV조선이 22.5분으로 조사됐다. 진보는 지상파 35.1%, JTBC 34분, 개인 뉴스채널 32.5분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중도는 지상파 40.1분, 개인 뉴스채널 34.3분, JTBC가 31.4분으로 조사됐다.
미디어에 대한 신뢰도는 전체적으로 JTBC가 5점 척도 기준으로 3.3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개인 뉴스채널이 3.06점으로 2위를, 보도전문채널이 3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신뢰도 역시 정치성향별로 다른 비중을 보였다. 보수는 개인 뉴스채널이 3.2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한 반면 진보 성향의 응답자는 JTBC를 3.76점을, 중도는 JTBC에 3.32점을 줬다.
이 교수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보수 집단은 개인뉴스채널을 가장 신뢰하지만 JTBC를 가장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진보 집단은 반대로 JTBC를 가장 신뢰하는 대신 가장 신뢰하지 않는 채널로 TV조선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 유튜브 허위정보 지적했으나 이용편의성으로 이용률은 높아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모든 집단에서 유튜브 개인뉴스채널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뢰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허위정보라고 판단되는 정보를 접촉한 경로에서도 유튜브는 19%로 1위를, 허위정보를 가장 많이 유통되는 경로로도 22% , 1위를 기록해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이는 이용편의성(3.9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뒤로 시의적 정보추구, 콘텐츠 다양성, 견해 다양화/균형추구, 차별회된 뉴스와 흥미 추구, 기존미디어 거부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유튜브 유통 정보를 정부가 규제해야 한다는 조사에서는 찬성이 46%, 반대가 44%로 팽팽한 대립을 보였다.
이 역시 정치성향에 따라 진보는 62%가 정부 규제에 찬성했으나 보수는 69%로 이를 반대했다. 중도의 경우 46%가 찬성을, 39%가 반대했다.
이 교수는 "진보쪽은 보수성향의 채널을 허위라고 볼 수도, 보수는 진보성향의 채널을 허위라고 볼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들여다봐야 한다"라며, "지상파 등을 구분해서 말했으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수치들도 파악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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