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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NEWS

유튜브, 채팅 기능 중단…"어린이 보호 때문?"

 

 

유튜브가 모바일 앱에서 지원했던 채팅(다이렉트 메시지) 기능을 더이상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댓글, 스토리 등 개방 공간에서의 소통에 집중하기로 했다.

유튜브는 지난 21일 커뮤니티 공지사항에 이 기능을 다음달 18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2년 전 다이렉트 메시지 기능을 출시해 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왔다"며 "그러나 우리는 댓글을 달거나 게시글, 스토리를 올리는 등 개방된 공간에서의 대화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공지사항이나 외신의 취재 요청에 별다른 중단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IT 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여러 분석을 내놨다.

 

먼저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이 그간 너무 많은 메시지 기능을 만들어와 경감할 필요성을 느꼈을 수도 있다고 봤다. 구글은 올 초 메시지 앱 알로를 중단했으나 이 외에도 화상통화 앱 듀오, 통합 메시징 플랫폼 행아웃, 미트, 구글 보이스, 안드로이드 메시지를 운영 중이다. 구글은 행아웃마저 2020년 종료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튜브가 어린이들에게 유해한 정보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채팅 기능을 중단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유튜브는 어린이가 제작한 유튜브 영상에 이용자들이 댓글을 달 수 없도록 했다. 또한 유튜브가 자사 플랫폼 내에 모든 어린이 영상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월스트리스저널 보도도 있었다.

 

채팅 기능 대신 주력하기로 한 스토리 기능의 경우 지난해 출시됐다. 스토리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도 있는 기능이다. 이들 플랫폼에서는 스토리 영상이 하루 동안 유지되나 유튜브에서는 일주일간 지속돼 다음 영상을 홍보하기에 적당한 기능으로 꼽힌다.